문재인 “안철수 입당이 가장 쉬운 단일화 방법”

입력 2012-10-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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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안 후보가 민주통합당 들어와 경쟁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3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대학생 기자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저와 안 후보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전적으로 안 후보가 판단해서 결정할 몫이지만 조심스럽게 말한다”고 운을뗀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우리가 후보 단일화 뿐 아니라 선거를 치를 때도 함께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 나가고 그다음 또 정권교체 이룬 이후에도 함께 개혁을 이뤄내는 세력으로 힘을 합쳐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당 속에 같이 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는 12일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3단계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조 교수가 말한 3단계 단일화 방안에 대해 본인은 받아들인다”며 “안 후보가 동의한다면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 ‘정당후보론’ 공방이 거듭되자 양 측이 같은 수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치혁신안을 공동으로 만들어 합의하고 책임총리제를 바탕으로 권력을 분담하는 내용의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대학생들의 질문에 “우선은 단일화는 꼭 하게 될 것”이라고 확답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꼭 필요하고 국민들 염원이기도 하다”며 “그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당후보론’ 공방 등으로 안 후보와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에 대해 문 후보는 “지금 안 후보와 저는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렇게 경쟁이 격화돼서 혹시 단일화 안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들이 있는데 단일화할 때까지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 경쟁이 네거티브 같은 나쁜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자신의 장점을 주장하는 그런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경쟁이면 문제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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