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2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09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75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금값은 1.2%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7월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는 6232억 위안으로 시장 전망인 7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이에 중국 정부의 부양 속도가 느려 경기둔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홍콩의 지난 8월 금 수입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계절적 영향과 높은 금값이 바이어 수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금 대부분이 홍콩을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