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예방, 환담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이 1989년 하노이에 첫 지점을 설립한 이래 9개 회사가 진출할 만큼 성장한 것은 총리를 비롯한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의 베트남 법인들이 더욱 발전하고 양측의 협력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측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신종균 사장, 이종석 부사장(동남아 총괄), 심원한 베트남 법인 (SEV) 상무 등이 배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키에우 딘 투 총리실 부주임(차관급)과 응웬 반 쭝 기획투자부(MPI) 차관, 쩐 반 뚜이 박닝성 서기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어 13일 오전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에 있는 SEV 생산공장을 방문, 1시간 가량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SEV는 2009년 4월 박닝성 옌퐁공단에서 휴대전화 생산을 개시한 이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 현재 연산 1억50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옌퐁공단 생산시설은 삼성의 8개 해외생산 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스마트폰 비중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EV는 올해에만 2억∼3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전체 투자를 총 15억달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SEV는 특히 올해 수출이 총 118억달러로 베트남 전체수출의 약 10%를 차지, 국영 페트로베트남을 제치고 최대 수출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현재 전자와 전기, SDI. SDS, 물산, 엔지니어링 등 9개 업체가 베트남의 16개 거점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약 41억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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