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일 “문재인 선대위는 부유세 신설에 반대한다”면서 “오랫동안 검토해온 결과 사실상 적합하지 않은 세금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복지정책은 반대하면서 부유세는 신설하자고 주장했다”며 “설익은 정책을 들고 나온 김 본부장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내의 인사들이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동시에 퍼트리고 있어서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뒤 “먼저 내부의 의견을 통일하고 적절한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국민에게 나서달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도 한 라디오에서 부유세 도입에 대해 “이론적으로 보면 썩 좋은 세금이 못 된다”며 “유럽에서 한 10개 나라 정도에서 이것(부유세)을 하는데 점점 안 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