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채권단, 현 경영진 관리인 선임 유감…"코웨이 조기매각 총력"

입력 2012-10-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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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11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선 법정관리인으로 각각 현 신광수, 김정훈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채권단은 현 경영진을 단독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채권단이 추천한 구조조정담당 최고책임자(CRO)를 통해 채권자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웅진코웨이 조기매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웅진홀딩스 경영은 단순한 '기존 경영자 관리인 체제(DIP)'가 아니라 '채권자협의회'의 감독을 받는 회생절차 방식이 선택됐다.

법원은 회생절차와 관련된 구조조정업무(부인권 포함)를 채권자협의회에서 추천하는 CRO가 주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CRO가 컨설팅 회사 등의 자문을 받아 최선의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게 했다. 법원은 법정 관리인과 CRO 사이에 의견대립이 있을 시 조정 및 중재역할을 하게된다.

그러나 회생계획안 마련과 회생 과정에서 웅진 측과 갈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법원이 윤 회장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경영과 회생절차에 일절 관여하지않도록 하는 '확약서'를 받기로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윤 회장의 입장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선 웅진코웨이 매각 문제를 빠르게 정리한다는 방침"이라며 "MBK파트너스에 예정대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코웨이 매각을 최대한 신속ㆍ공정하게 처리하도록 오는 25일 채무자와 채권자협의회, 매수인 등을 참여시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안 마련과 법정관리 과정에서 웅진코웨이 매각 이슈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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