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산, 5년 후 330조 달러로 50% 증가 예상…세계 1위 부국은 스위스
아시아가 유럽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에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크레디트스위스(CS)의 ‘2012 글로벌 웰스 리포트(Global Wealth Report)’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가계 재산 추이를 추적했다.
아시아 가계 총재산은 지난해 조사보다 1.9% 감소한 74조1070억 달러(약 8경2547조원)를 기록했다.
중국이 20조19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것이 아시아 지역이 1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인도는 같은 기간 3조193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18%나 감소했다.
유럽은 가계 총재산이 지난해 조사보다 약 13.6% 줄어든 69조3510억 달러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북미 지역은 68조1730억 달러로 1.3% 늘며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가계 총재산은 222조7190억 달러로 지난해 조사보다 5.2% 감소했다.
세계 재산이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침체를 보였던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CS는 앞으로 5년 뒤에 세계 가계 총재산이 330조 달러로 지금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오는 2017년에 4600만 명으로 지금보다 60% 이상 늘 것으로 CS는 내다봤다.
아시아 백만장자 수는 같은 기간 1170만 명으로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위 부국은 스위스로 성인 평균 재산이 46만8000 달러에 이른다고 CS는 밝혔다.
호주가 35만5000 달러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