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미국 쇼그룹에서 웨스팅하우스 주식 전량 매입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미국 엔지니어링업체 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 개발업체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전부 매입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쇼로부터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 행사(매각선택권)’에 대한 연락을 지난 6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쇼의 100% 자회사인 뉴클리어에너지홀딩스와의 계약에 따라 매각선택권이 자동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도시바는 연락을 받은 지 90일 후에 뉴클리어가 보유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1250억엔에 확보하게 된다. 쇼는 웨스팅하우스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지분 매입 자금을 보유자금과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도시바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율은 67%에서 87%로 높아진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과 중국에서 8기의 신형 가압수형 원자로 ‘AP1000’을 건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아시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 3개 주요 지역에서 사업 운영권도 갖고 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지분율을 높여 사업 비전과 장기적인 사업 전략 공유, 상호 상승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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