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3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어닝시즌 산뜻한 출발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알코아는 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에 1억4300만 달러(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의 1억7200만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환경과 법적 분쟁 처리 비용 등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알코아는 밝혔다.

이는 순익이 손익분기점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보다 좋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억3000만 달러로 전년의 64억20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55억6000만 달러는 웃돌았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과잉공급으로 지난 3분기에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알코아가 선전했다는 평가다.

존 스티븐슨 퍼스트에셋투자관리 펀드매니저는 “알코아는 당초 예상보다 더 잘하고 있다”면서 “알루미늄 가공품 등 부가 가치가 높은 제품이 회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코아는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따른 손해를 상쇄하고자 자동차와 비행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이드 오캐럴 데이븐포트앤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행기 제조업체들이 구매하는 알루미늄 제품은 전년보다 16%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의 9% 증가와 비교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알코아 주가는 전일 대비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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