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오바마 45% 그쳐…여성 지지율 47%로 같아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일부터 나흘 간 집계한 바에 따르면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45%의 지지를 얻은 오바마 대통령을 4%포인트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에서 지난 3일 치러진 대선 TV토론회에서 롬니가 승리했다고 대답한 경우는 66%로 20%에 그친 오바마에 세 배 이상 앞섰다.
TV토론회 전인 지난달 12~16일의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1%, 롬니가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시 지지율 차이는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최대폭이었다.
여성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던 롬니는 이번 조사에서 47%의 지지율을 얻어 오바마와 동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18%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여성 유권자들이 롬니로 이동한 것을 나타낸다.
남성 유권자들에서는 롬니가 51%의 지지율을 얻어 오바마를 8%포인트 앞섰다.
롬니가 당선될 경우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들은 49%였다. 오바마는 41%에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1112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