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에는 내수 서비스업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일 저성장 시대를 맞아 한국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을 위해선 내수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수정 연구원은 “지난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개한 아시아 개발 전망 보고서 업데이트에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경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수정하고 내수 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특히 단순 서비스업의 육성이 아닌 정보통신기술, 금융,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 등 고가의 현대적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해 서비스업의 활력을 증가시키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기준으로 산업 생산성이 OECD 선진국가들 평균 보다 118% 수준이지만 서비스 산업 생산성은 불과 43%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업 서비스 등과 같은 분야가 취약해 미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인 것.

이 연구원은 “최근 저성장 시대라는 키워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는 세계금융위기 그늘속에 선진국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성장 잠재력 하락, 실업, 소득분배 악화로 요약되는데 고용없는 성장이 가장 큰 이슈”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 기반해 최근 정부에서도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월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세제, 재정, 금융지원, 인력육성, 인프라 조성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산업 차별 완화 방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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