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11년래 최저치로 하향

세계은행이 올해 동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률을 11년 만의 최저치로 하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동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이 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8.3%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이자 2001년 이래 최저치다. 이는 또한 지난 5월 전망한 7.6%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신흥국의 경제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정책 당국에 금융·재정 정책 상의 완화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세계은행은 “해외 수요 둔화와 인플레 압력 후퇴에 따라 대부분의 나라에는 약간의 완화 정책 여지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큰폭의 경기 둔화가 발생할 경우에 재정 면에서 부양책을 실시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대부분의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수요 감소에 대해선 후자 쪽의 대응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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