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9월 미국 차판매 전년비 23% 증가

입력 2012-10-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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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시장 순조로운 회복세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와 기아의 지난 9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1%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지난달에 현대는 6만25대 판매로 전년보다 15%, 기아는 4만8105대 판매로 35% 각각 증가했다.

양사의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 대수는 97만4728대에 달해 이달에 100만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0만대 고지를 처음 밟은 데 이어 올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란트라가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1만8305대 판매 기록으로 현대의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1만4304대 판매로 전년보다 131%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중 크라이슬러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14만20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3% 증가를 약 두 배 웃도는 것이다.

미국 1위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21만245대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8% 증가를 밑돌았다.

포드는 17만4976대 판매로 전년보다 0.2%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2.3% 증가를 벗어났다.

퓨전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스케이프 등의 재고 부적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포드는 설명했다.

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외국 브랜드도 지난달 높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시장의 회복을 이끌었다.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는 3만63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도요타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17만1910대, 혼다가 31% 늘어난 11만7211대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연 환산 기준 1460만대로 전년의 1314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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