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냈다는 소식에 웅진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26일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전일 대비 14.99% 내린 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극동건설 부도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 외에도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13.39%, 웅진에너지와 웅진케미칼이 각각 12.43%, 11.32%로 크게 떨어졌다.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이날 1차 부도를 냈다. 최종 부도 처리를 놓고 웅진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의 중에 있다. 만약 부도가 확정되면 기업개선작업 이나 법정관리 절차를 밝게 된다.
웅진그룹 계열사들은 그간 극동건설에 상당량의 자금을 대여해 극동건설 사태로 인한 웅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적잖은 상황이다.
특히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1673억원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도 섰다. 연내 만기도래 규모만 1700억원 규모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웅진홀딩스에 자회사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으며 답변기한은 오는 27일 낮 1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