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내달 1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그룹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라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이 1962년 설립한 현대양행으로 출발해 1996년에는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2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건설 중장비, 플랜트,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며 국내 중공업의 개척자 역할을 했고 만도기계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키웠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부도를 맞았고 만도와 한라공조는 외국 기업에 매각됐다.
이후 한라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맥을 이었다. 이후 2008년 만도를 되찾았으며 최근에는 한라공조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50주년을 기념해 먼저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6500여 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 ‘하이 하이어 (High Higher) 한라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어 27일에는 정몽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핵심 계열사인 만도의 글로벌 R&D센터 준공식을 연다.
만도 글로벌 R&D센터는 전국 5개 지역에 흩어진 연구 기능을 통합해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