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가총액 2015년에 1조달러 돌파 전망

입력 2012-09-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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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가 현재처럼 상승 추세를 유지한다면 오는 2015년 4월9일 오전 11시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첫 기업이 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6560억 달러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013년 8월16일에 애플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더욱 적극적인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분석업체 메타마켓의 마이클 E. 드리스콜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성장은 아이패드와 아이폰 출시에 바탕을 두고 있어 이보다 더 빨리 성장하기는 어렵다”면서 “2015년에 회사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언제 1조 달러를 돌파할 지 예상하는 것은 실내 게임 같은 느낌이나 회사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애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PC판매업체였으나 MP3로 시작해 휴대전화와 랩톱까지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자신의 시장이 안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노키아와 소니, 리서치인모션(RIM), 델, 휴렛팩커드(HP) 등은 입을 벌리고 애플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이 경쟁자들을 제칠 때마다 회사 주가는 올랐고 경쟁사 주가는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지난 1999년 시가총액 616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그후 내려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MS의 시가총액은 2610억 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5의 지도 기능이 열악하자 일부는 애플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NYT는 애플이 안테나 불량과 음성인식프로그램 시리의 엉뚱한 답변 등의 품질 문제를 극복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그룹을 운영하는 찰스 월먼 애널리스트는 “MS가 2000년 절정기를 맞았을 당시 PC 혁명은 20년이나 됐지만 스마트폰 혁명은 5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애플의 아이튠스 고객은 4억3500만명이며 이는 세계 인구의 6%에 이른다”며 “이 비율이 10∼12%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어렵겠지만 기존 제품만으로도 판매를 늘려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이외도 애플은 전 세계의 소매 매장을 38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억명의 인구가 휴대폰을 가진 중국에서 교체 수요를 노릴 수도 있다.

기존 PC 부문에서도 맥PC 판매는 지난 6년간 매 분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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