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안의 변호사 ‘블랙박스株’, 주가상승 ‘보인다 보여’

입력 2012-09-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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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의 판매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등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나비 브랜드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전일대비 1.03%(200원) 오른 1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8월부터 2개월여 동안 20.99%나 급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파인디지털의 경우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역시 2개월여 동안 59.57%나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 업체들은 각각 블랙박스 시장점유율 1, 2위 업체들로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는 데는 다양한 호재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보험회사들이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들의 경우 보험사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 3%내외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한 지난 달 27일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은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자동차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교통사고시 책임 소재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만큼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도 출고 단계부터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고 기술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의 실적 역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올 상반기에 매출 899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블랙박스 매출액만 194억원에 달한다. 팅크웨어는 올해 블랙박스 총매출이 지난 해의 두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파인디지털은 상반기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의 30% 가량을 블랙박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유성모 연구원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손해율 하락을 반기는 손보업계의 지원, 경제 저성장과 양극화현상 심화에 따른 강력범죄 증가 등 블랙박스의 성장을 이끌 구조적인 요인들은 꾸준히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고성장으로 관련업체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장착형 내비게이션 시장 정체와 함께 성장동력 부재에 시달리던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은 블랙박스 시장내 1, 2위 사업자로 등극하면서 성장에 따른 수혜와 함께 재평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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