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 여행객 증가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객단가는 900~1100달러로 내국인, 일본인 대비 2배 이상 높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 중국인수는 36만명으로 전월에 이어 3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홍 연구원은 "연간 중국인 입국객수가 기존 추정치대비 5% 늘어나면 면세점 매출은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늘어난다"며 "9~10월에는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외국인 입국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불거진 중·일 영토분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출국객수 증가에 기반한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은 하반기에도 견고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