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추가 구제금융 신청 여부 결정 안돼”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추가 구제금융을 신청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햇다”라고 말했다.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이날 국영 텔레신코TV에 출연해 그 결정이 늦어질수록 채권시장의 우려가 점증할 것이라는 조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의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산타마리아 장관은 “ECB의 추가 지원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 당사자들과 구제금융에 포함될 수 있는 잠재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커지는 상황인 스페인은 이를 가급적 피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후안 카를로스 국왕은 대통령궁 웹사이트에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 메세지를 발표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스페인과 유럽에는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괴물을 쫓으면서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카를로스 국왕의 이같은 메세지는 지난 주 카날루냐 지방에서 일어난 독립 요구 시위를 의식한 발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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