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가격 상승세 ‘주춤’

입력 2012-09-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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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5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전월비 상승…부동산정책 추가 도입 불안 완화

중국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8월 중국 70대 도시 중 35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49곳의 주택 가격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19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했고 16곳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대도시 중에는 베이징과 선전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상하이는 변동이 없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일 “부동산정책은 뚜렷한 결과를 얻고 있으며 주택가격 상승은 현재 통제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투기 목적의 부동산 구입을 확고히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부동산가격이 다시 뛸 조짐을 보이자 각 지방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감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다시 식었다”면서 “부동산 과열 억제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추가 통화정책 완화도 없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두진쑹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책을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통계를 왜곡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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