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달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싱가포르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7월 수출은 5.7% 증가로 수정됐다.
통신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제품과 상품 수요가 급감해 싱가포르의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싱가포르의 수출이 전년보다 4.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CBC의 셀레나 링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발표 전 보고서에서 “싱가포르의 수출은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내년에나 겨우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전자업체인 벤처코프의 경우 8월 제품 출하는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지난 달은 2% 증가했었다.
화학품 및 제약품 같은 비(非)전자업계의 출하는 8월에 10.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