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주중 대사 부임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간) 사망한 니시미야 신이치 신임 대사(사진)의 후임자를 서둘러 물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문제가 반일 시위로 번지면서 주중 대사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니시미야 신임 대사는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부임을 준비하던 지난 13일 오전 출근길에 자택 부근에서 쓰러져 치료를 받아오다 16일 오전 사망했다.
고 니시미야 대사는 1976년 외무성에 들어가 북미 국장과 외무 심의관(경제 담당) 등을 역임했다. 중국에서의 특명 전권 공사 경험도 있어 중일 관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관저에서 니시미야 신임 대사의 사망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후임자는 정부 내 외무차관급 경력자를 중심으로 인선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