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는 가운데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어 16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과 계곡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은 이 시각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4∼18m의 강풍이 불고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상에 초속 24∼32m의 강풍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17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20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