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출시 일정 긍정적…공급난 없을 것 기대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5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에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 내용이 없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예년보다 빨라진 출시 일정이 긍정적이라며 부품 부족 등 공급난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은 전일 연말까지 아이폰5를 100개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빌 쇼프 애널리스트는 “공개된 아이폰5는 대체로 기대에 부합하는 정도이지만 디자인 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믿는다”면서 “이런 변화는 iOS 업그레이드를 통한 새 기능 추가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100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인 점 등 출시 일정도 종전에 비해 크게 빨라지면서 부품부족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메이나드 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오는 21일 9개국에서 1차 출시하고 28일 추가로 20개국에서 출시한다”면서 “또 연말까지 100개국 240개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아이폰4S는 1차 7개국, 2주 후 22개국, 연말까지 70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아이폰4는 1차 4개국, 한 달 뒤 18개국에서 2차 출시를 했었다”고 비교했다.
파이퍼재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면서 “이에 아이폰5는 9월말까지 600만∼1000만대 팔릴 것으로 보여 4분기 아이폰 판매대수 전망치를 종전 2200만대에서 2720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의 벤 라이츠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발표내용은 기대수준에 머물렀지만 출시는 성공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조만간 추가로 발표될 아이패드 미니와 새 맥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추가로 애플은 연말 쇼핑시즌에 긍정적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