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본드 투자 참고 기준 될 수 있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딤섬본드 투자의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는 새 지수인 ‘도이체방크·S&P해외런민비지수’를 도입한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지수는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와 만기가 최소 1년이며 규모가 10억 위안 이상인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을 종합한 것이다.
‘런민비’는 위안의 다른 말이다.
도이체방크의 비잘 고엔카 아시아 통화 트레이딩 대표는 “딤섬본드시장을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와 S&P 등은 이르면 13일부터 새 지수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 국제화 전략과 위안 절상 기대 등으로 지난해 딤섬본드시장은 급격히 팽창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중반부터 딤섬본드 발행을 허용해 지난해 이 시장 규모는 168억 달러(약 19조원)로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올 들어 딤섬본드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딤섬본드는 총 102억 달러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위안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 가치는 올 들어 달러에 대해 0.5%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전망에서 딤섬본드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