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당분간 하락세…중국 수요 둔화

입력 2012-09-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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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구리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서 12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파운드당 3.6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로 하향 수정했다.

RJO퓨처스의 제프리 프리드먼 상품 브로커는 “수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우리가 예상하는 가격 수준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시장은 매수자 부재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리를 1주일 전에 사지 않았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12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추가 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세계적인 경기 부양 기대감에 구리 값은 한때 파운드당 3.7315달러로 5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그러나 현재 60만t에 이르는 중국의 구리 재고가 소진되려면 수 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가격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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