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예상 밖 증가에 하락

입력 2012-09-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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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센트(0.2%) 내린 배럴당 97.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항구적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이 합헌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99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29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토드 호르비츠 아담메시트레이딩그룹 수석 전략가는 “현재 유가를 떠받혀 주기에는 원유 재고가 너무 많다”면서 “98달러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가 하락은 제한됐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반군의 미 영사관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 당국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경비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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