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는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다.
앞서 본 포스터를 통해 올가을 화려하고 아찔한 유혹의 시작을 알린 ‘위험한 관계’의 본 예고편에선 상하이 최고 권력가 ‘모지에위’와 당대 최고 플레이보이 ‘셰이판’이 정숙한 여인의 표본 ‘뚜펀위’를 두고 관능적인 거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 호기심을 모은다. 특히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뚜펀위’를 유혹하는 옴므파탈 ‘셰이판’의 도발적인 이미지, 비극적인 사랑을 향해가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화제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931년 ‘동양의 파리’로 불린 상하이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본 예고편은 “상하이 여자들은 재미가 없어졌어”란 ‘셰이판’의 대사와 함께 시작된다. 이는 이제까지 착한 남자의 표본으로만 여겨지던 장동건의 나쁜 남자로의 변신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그는 자선파티 현장에서 본 ‘뚜펀위’를 대상으로 ‘모지에위’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셰이판’과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모지에위’는 돈과 권력, 미모를 겸비한 사교계 최고의 권력가. “남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게임을 할 줄 알아야지”라며 관능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내기의 대상이 된 ‘뚜펀위’는 단아하고 정숙한 매력을 뽐낸다. 이들 간의 위험한 게임은 ‘셰이판’이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부드럽게 ‘뚜펀위’에게 다가가다 결국에는 아슬아슬한 키스신 까지 선보여 그가 내기의 승리자가 됨을 직감하게 한다.
그러나 “셰이판, 니가 졌어”란 모지에위의 대사 후, ‘셰이판’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뚜펀위’의 분노는 영화 속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보여주며 내기의 결과를 묘연하게 만든다.
‘거부할수록 깊게 파고든다’란 카피는 내기를 위해 ‘뚜펀위’에게 접근한 ‘셰이판’과 먼저 관능적인 제안을 한 ‘모지에위’가 벗어날 수 없는 관계에 휘말렸음을 암시하며, ‘상하이의 모든 여자를 가졌지만 단 한 명의 갖지 못한 여인’을 향한 위험한 내기에서 ‘셰이판’이 과연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아시아 최고 톱스타의 장동건-장쯔이-장백지의 완벽한 연기 호흡과 멜로의 교과서라 불리는 허진호 감독의 섬세하고 탁월한 연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치밀한 스토리, 화려한 미장센 등을 통해 그 작품성의 실체를 드러낸 글로벌 프로젝트 ‘위험한 관계’는 다음 달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