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1% 급등…금은 가라, 은이 뜬다

입력 2012-09-10 08:31수정 2012-09-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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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투자 수요 견실

은에 대한 실수요와 함께 투자가 늘면서 은값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은은 귀금속인 동시에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해 각종 정밀 기계부품 등 산업적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12월물 가격은 지난 7일 3.1% 급등한 온스당 33.69 달러로 마감했다. 은값은 장중 한때 33.775 달러로 지난 3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값의 올해 상승폭은 금을 웃돌고 있다. 올 들어 금값이 11%, 은은 21% 각각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발표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인데버실버의 브래드 쿡 회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더 많은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서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은값이 앞으로 6개월 안에 온스당 40달러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넷그룹의 던 베넷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3차 양적완화는 금과 은 가격 급등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두 귀금속은 최소한 지난 2011년 기록했던 가격 초강세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금값은 지난해 온스당 1900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값도 온스당 50 달러에 육박하며 30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임스 터크 골드머니 회장은 “투자자 사이에서 은이 금의 대체재라는 인식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은값 강세는 금을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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