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본 총리·클린턴과 회동…클린턴 “한일 영토문제 냉정 찾아야”

입력 2012-09-09 14:55수정 2012-09-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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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북한 문제 해결 위해 한일관계 중요”

이명박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별도로 대화를 나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한국 간의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도 회동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미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영토분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냉정을 찾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경제회복의 엔진으로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것은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도 양국의 영토문제가 더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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