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에 무슨 일이?…덴마크 총리 면담도 취소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최근 중요 일정을 잇따라 취소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시 부주석이 오는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의 면담도 취소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5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을 때만 하더라도 남중국해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와 관련된 불만을 미국 측에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6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러시아 의회 고위 관계자와의 접견에 이어 덴마크 총리와의 면담도 취소하면서 시 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공산당 당교 개학식에서 모습을 비춘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클린턴과의 회동 취소 당시 미국 관리는 “시 부주석의 허리에 문제가 생겨 회담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홍콩 빈과일보는 이날 시 부주석이 베이징 301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시 부주석이 축구를 하다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졌다거나 수영을 하다 등 부상을 당했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10년 만의 권력 교체가 이뤄질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 부주석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베이징 정가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여서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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