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발은행(CDB)이 이번주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어치의 자산담보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3년 만의 첫 ABS 발행이며 사상 최대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ABS를 도입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후 파생상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009년 이를 금지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을 위해 금융권이 대출을 확대하면서 ABS 발행 등으로 은행의 자금사정을 나아지게 할 필요가 생겼다고 FT는 지적했다.
저우원위원 궈타이쥔안증권 채권 담당 대표는 “자산구조 개선 등 ABS 요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BS의 재도입이 중국 금융시스템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용어설명 자산담보증권 (ABS, Asset-Backed Securities)
금융기관이 외상매출채권과 대출채권 등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뜻한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는 한편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