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내 경제가 성장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내수활성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벨 웨더(Economist Bellwether)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국내 경기도 내수·생산·수출 등 실물경기가 둔화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돼 수출이 올 7월까지 0.3% 하락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심리위축 등으로 내수도 둔화 추세에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의 성장 견인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 내수활성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8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를 보강 △중소기업과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 조성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뱅크 확충 △DTI 규제 일부 보완 △역모기지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