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창 홍콩 재무장관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콩이 유럽 경제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며 ‘기술적인 침체’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다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시하지 않았다.
창 장관은 “소매 부문이 우려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상승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위축됐다.
홍콩 정부는 유럽 위기가 자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증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항셍지수는 지난 2월 최고점을 찍은 뒤 10% 하락했다.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