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펀드 “해외채권형·금펀드 담아라”

입력 2012-09-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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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증시가 유로존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박스권 내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형 상품인 해외채권형, 금펀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달 국내증시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위헌 여부 판결 △그리스 재정긴축안 제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등 각종 이벤트들을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에는 ‘선대응’이 아닌 ‘확인 후 대응’이 적합하다”며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펀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결될때까지 주식형펀드 비중을 줄이고 해외채권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대체상품을 통해 수익률 방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 부담과 해외 이벤트들로 인해 펀드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주식형 비중을 줄이고 장기 투자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해외채권형, ELS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형 상품의 대표상품인 ‘금펀드“ 역시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동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대 금소비 국가인 인도의 경기침체로 인해 국제 금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머징마켓 공조 기대감에 수요가 재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가격이 싸진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한다. 배당주들은 주가조정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상승한다. 주가 조정국면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도 강해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라면 환매기간까지 고려해 9월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8월 초 상승장으로 시가배당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글로벌 경기와 관련한 불안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방어적인 성격의 배당주펀드가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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