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국채 금리 하락세… 버냉키 효과

입력 2012-09-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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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3차 양적완화(QE3) 도입 등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1bp=0.01%) 내린 1.55%를 나타냈다. 이는 50일 이동 평균인 1.59%를 하회한 수치다. 한때는 1.54%로 지난달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4bp 내린 0.22%로 3월15일 이래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2.66%까지 내려갔다가 7bp 하락한 2.67%로 마감했다. 이는 8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는 이번주 13bp 하락했다.

10년물과 30년물 간 스프레드는 1.12%포인트로 5월16일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 연설에서 “경기 자극과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QE3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춰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와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저스틴 레더러 캔터 피츠제럴드 국채 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은 걱정하고 있다”면서 “그는 명확한 것은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행동에 나설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달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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