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빛과 그림자']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12-08-30 12:20수정 2012-10-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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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심리지수 네달째 하락…40개월만에 최저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가 3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12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8월 E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1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9년 4월(88) 이후 최저치다.

E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합해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한 지표다.

특히 ESI가 장기간 악화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및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7월(71)을 제외하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67) 이후 최저를 기록, 여전히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9월 전망BIS는 75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라갔다.

8월 업황BIS 중 대기업(74)과 수출기업(75)의 경우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대신 중소기업(69)과 내수기업(69)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악화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업황BIS는 넉 달째 하락하며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69) 이후 처음 70을 밑돌았다.

매출BIS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 전망은 89로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8월 업황BSI는 6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으나, 9월 업황 전망BSI는 69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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