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러시아에 FTA 논의 재개 제안

입력 2012-08-29 17:07수정 2012-08-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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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가 끝난 뒤 합의 의정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정부가 러시아에 한·러 경제동반자협정(BEPA) 체결 논의 재개를 제안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2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에 상응하는 협력의 틀을 구축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2007~2008년 BEPA 공동연구그룹을 만들어 두 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중단됐다.

이날 양국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사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천연가스, 조선, 공항, 항만개발 등 이 지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콤소모스코 등 극동지역 정유 플랜트 현대화·고도화 사업을 지원하고, 조선소 건설과 기술협력, 선박 공동 수주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바롭스크 공항 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극동지역 공항 건설과 현대화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러시아가 추진 중인 경제현대화 정책 중 에너지 효율, 원자력, 우주 과학, IT 분야에 대한 협력도 보다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스콜코보 단지와 한국연구재단 간에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합의하고, 올해 10월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오는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31일에는 한-우즈베키스탄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다음달 14일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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