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만의 최고치
국제 금 값이 27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9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이 역내 경기 부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675.60달러를 기록했다. 한때는 1679.30달러로 4월12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정 위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방문 외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양국이 역내 위기 대응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낙관론이 고조된 상태다.
금 값은 지난 주 3.3%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는 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미국 유럽이 성장 위주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금은 다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RJ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트의 필 스트라이블 수석 상품 브로커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나오는 밝은 소식은 무엇이든 금에는 호재”라며 “양국이 새로운 부양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