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결 후폭풍…애플 웃고 삼성 울고

입력 2012-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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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년래 최대폭 하락

애플과 삼성전자 간 세기의 특허전쟁에서 미국 배심원단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 주가는 27일 오후 1시47분(한국 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77% 오른 663.22달러를 기록 중이다.

삼성 주가는 이날 한때 지난 주말 대비 6.9% 떨어지며 거의 4년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벌티 애널리스트는 “많은 스마트폰 메이커는 기존 기종과 향후 신제품의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하는 평결이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의 안선호 애널리스트는 26일 리포트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배상액이 크고 애플이 다른 삼성 제품에 대해서도 소송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내달 20일 심리에서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는 삼성 제품의 금지에 대해 판결이 내려진다.

삼성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전망이며, 애플도 삼성이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대해 상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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