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공장 폭발 사상자 14명…설비 가동 잠정 중단

LG화학 청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3명이 크게 다쳤다.

23일 오전 10시 16분경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물질 공장’에서 폐용매를 담은 드럼통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이모(27)씨 등 1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씨는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OLED 제조에 쓰인 휘발성 물질인 폐(廢) 다이옥산을 담은 200리터(ℓ)들이 드럼통 1개가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다. 폭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폐 다이옥산 드럼통이 보관된 공간은 거의 밀폐된 상태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폐 다이옥산의 유증기가 새어 나와 인명 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폭발사고에도 공장 생산설비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관계자는 “드럼통 인근만 폭발해 설비 피해는 거의 없지만 사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설비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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