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200억원 초과 예상 손보업계 ‘비상’
가을장마로 인한 침수 차량이 3000대에서 4000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손해보험사에 차량 침수 사고 2751건이 접수됐다.
또 이번 주에도 가을장마가 이어져 올 여름 전체 침수 차량은 3000~4000대에 달할 것으로 손보업계는 추정했다.
현재 신고된 피해액만 190여억원이다. 손보사별 차량 침수 피해는 삼성화재 53억원, 동부화재 39억원, 현대해상 33억원, LIG손보 26억원 등이다.
이번 주 추가 침수 피해까지 합치면 200억원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산에서는 이번 폭우로 전체 등록 차량의 2.5%인 2224대가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275대, 호남 161대, 영남 48대 등이다.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은 24시간 비상 체제에 돌입해 긴급 문자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고 침수지역에 지원 차량 투입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또 장마철 교통사고가 평년보다 10% 이상 늘었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주까지 가을장마의 영향을 받다가 다음주부터는 일본 남쪽해상에서 발생해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인명·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