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시 런던·싱가포르 이어 세계에서 3번째
중국 베이징시가 살인적인 교통정체와 대기오염을 완화하고자 혼잡통행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교통위원회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5개년 교통개발 계획’에서 “혼잡통행료 도입 이외에 지하철망을 확충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한편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베이징은 앞으로 5년간 인구와 차량 급증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이 혼잡통행료를 징수한다면 런던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 당국은 이미 신규 자동차 등록 제한과 승용차 요일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교통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주중 교통정체 시간은 평균 55분으로 전년 동기의 75분에 비해 정체가 다소 완화했다.
지난 2010년에는 교통정체에 걸리면 출퇴근 시간이 평균 2시간25분에 달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