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은 ‘STORY’
“우와~” 아이들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 채 파란 하늘로 향해 있다. 무엇인가를 잡아보려는 듯 양팔은 쭉 뻗어있다. 힘이 들 법도 한 대 아이들은 연신 탄성을 지르며 마냥 즐겁기만 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는 어느새 물결을 이룬 주황색 풍선들이 수놓아져 있다. 아이들은 하늘로 오른 작은 풍선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키운다.
한화그룹은 지난 2월28일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에 위치한 성우보육원에 6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은 작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해피선샤인’ 1차 캠페인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해피선샤인’은 전국 20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한화그룹은 여느 기업과 달리 사회공헌활동에 ‘스토리’(story)를 부여한다. ‘혼자 빨리’ 보다 ‘함께 멀리’ 가겠다는 것이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이는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육영·공익,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그리고 멀리= 한화그룹은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전통을 살려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축했으며 2007년 10월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한화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70여개 사업장에는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운영위원회를 운영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그 결과 현재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90%,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이 95%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 한화는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75년 북일학원을 설립해 북일고, 북일여고를 운영하는 등 국가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의 우수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연구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1, 2차에 걸친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30개 팀을 선발한 가운데 3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10월 중순경 본선 및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는 글로벌 재능기부의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하버드 한인 유학생과 연계해 소외계층 우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컨퍼런스 및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한화는 해당 프로그램의 정례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역군으로 훌륭히 성장하는 데 멘토 프로그램이 되도록 가꿔나갈 계획이다.
◇계열사 특성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 한화는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 세 가지 사업부문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는 모든 사회공헌 활동을 각 사의 역량과 지역적 욕구, 프로그램들 간의 유기적인 조화들을 고려해 기획하는 모티브가 되고 있다.
첨단과학과 기술사업의 특성을 살려 ㈜한화에서는 아동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은 과학원리 체험학습인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화L&C와 한화건설에서는 저소득 가정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부문에서는 한화금융네크워크의 아동청소년 경제교육을 비롯해 대한생명의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운영, 그리고 한화손해보험의 교통사고유자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의 1문화재1지킴이 및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 IT 전문기업인 한화S&C의 저소득층 IT교육 지원 등은 서비스·레저부문의 특색을 살린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