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에 100만KW급 원자력 발전설비가 고장으로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고장으로 19일 오전 10시53분쯤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멈췄고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로 정지를 알렸으며 상세 정지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재가동 시점을 알 수 있지만 2∼3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달말 준공된 신월성 1호기는 상업운전을 앞둔 시험운전 기간에도 고장으로 여러번 가동을 멈춰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