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눈물의 세일했지만…

입력 2012-08-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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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4개월 연속 전년比 매출↓…백화점 1인 구매액 7개월째 감소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할인 판매 등 특단의 조치에 불구하고 장기간 매출 감소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액이 작년 7월보다 평균 8.2%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율은 4월 2.4%, 5월 5.7%, 6월 7.2%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는 식품이 10.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의류, 잡화, 스포츠용품은 각각 9.1%, 8.7%, 6.8%의 순 이다.

가전제품·문화용품은 매출이 6.5% 하락했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이 잘 팔린 덕에 6월보다 감소율이 7.9% 포인트 줄었다.

지경부는 폭염으로 과일·채소 가격이 오르고 국외여행이 증가한 탓에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실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백화점은 유례없이 장기간 할인 판매를 했음에도 매출 하락을 막지 못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특히 작년 12월에 9만2156원이던 백화점의 1인당 구매액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달에는 6만4725원이 됐다.

지난달 실적을 보면 여성정장이 7.8% 판매가 줄었고 남성의류와 여성 일상복도 5.2%와 5%씩 감소했다.

가정용품은 0.6% 판매가 증가해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탈출했다. 지경부는 불볕더위 때문에 에어컨이 많이 팔렸고 올림픽의 영향으로 TV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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