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간 영유권 분쟁 지역에 군함 파견

입력 2012-08-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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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 섬에 전투함 2척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대형 상륙함 1척을 포함한 이들 함정은 현지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전투에서 숨진 소련군 장병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위해 파견된다.

이들 함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쿠나시르와 이투룹 섬은 물론 또다른 영토분쟁 지역인 파라무시르 섬도 지나간다고 함대 대변인은 전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함정 파견은 러시아의 해군 군사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영토 분쟁 지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달 초 일본과의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 섬을 방문해 일본의 반발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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