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토로라 사무소 3분의 1 폐쇄, 전체 직원의 20% 수순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의 직원 4천명을 감원한다.
구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현재 모토로라는 직원들이 이 어려운 변화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퇴직금을 충분히 지급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알선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직원 4000명을 감원함과 동시에 전 세계 94개 모토로라 사무소의 3분의 1을 폐쇄할 계획이다. 4천명은 모토로라 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글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바일 특허 분쟁에서 모토로라의 특허권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할 목적으로 지난 5월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아시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모토로라의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지만 구글은 지금껏 모토로라의 미래에 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휴대폰 제조기업으로서 모토로라의 수익성을 되돌리기 위한 구체적 윤곽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