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해외 시장서 ‘A+ 성적’… 해외진출 확대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시장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와 게임빌이 해외시장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0억원이었다. 그 중 해외 매출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나 증가했다.
해외 매출 성장세는 자체 모바일 게임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에 힘입었다.
컴투스 허브는 50여종 이상의 게임을 전 세계 이용자에세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3000만 가입자를 넘기는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역할수행게임(SNG) 장르에 속한‘타이니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타이니팜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글로벌 추천게임으로 소개되면서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글로벌 유명세에 힘입어 타이니팜의 가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첫째주 대비 5월 첫째주에 일본, 독일, 프랑스 가입자가 18배 나 증가했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 매출 166억원 중 66억원을 해외시장에서 수익을 거뒀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437% 상승하며 분기별 실적에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북미시장이 58%, 아시아시장이 26%로 집계됐다.
게임빌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 시리즈’를 대표작으로 꼽는다. 이 게임은 수 주동안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등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 장르 부문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빌은 최근 상대적으로 매출비중이 적은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에 게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NHN 재팬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또한 NHN 재팬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라인’과 손잡고 일본을 비롯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라인은 현재 전세계 2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4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