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호 ‘빅3’ 고기능성 제품 경쟁 후끈

입력 2012-08-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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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호시장의 주요 기업들이 치열한 고기능성 단열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등급제)의 영향과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건축물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 효과를 누리기 위한 건설업계의 선호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KCC, 한화엘엔씨(L&C) 등 국내 ‘빅3’ 창호업체들이 창호등급제 1등급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창호등급제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서도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1~5등급으로 구분해 라벨을 붙여 표시하고, 최저효율기준 미달 제품은 생산 및 판매를 금지시키고 있다. 창호 1등급 제품의 단열성능 열관류율 기준은 1W/㎡K이다. 열관류율은 단위면적당 1도의 온도차가 날 경우 1시간 동안 열이 빠져나가는 에너지량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효과가 좋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1등급 창호제품은 LG하우시스가 7개로 가장 많고 KCC 5개, 한화엘엔씨가 2개 모델을 각각 보유 중이다.

LG하우시스는 1등급 제품으로 이중창(D290L) 및 멀티형 이중창(D265M), 인테리어 발코니창(D255B), 알루미늄-PVC 이중창(AP 273P LS) 등을 보유 중이다. LG하우시스는 창과 유리가 결합한 형태인 완성창 중 1등급 모델을 10% 이상 운용하고 2등급 이상의 모델을 50%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창호의 단열성능 강화에 필수적인 로이유리(Low-E)를 하반기부터 울산공장에서 자체 생산·보급할 예정이다.

KCC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제품인 프라임이중창242와 기능성이 강화된 프라임이중창250, 고급형 제품인 프라임이중창260 및 271 모델에 대해 1등급을 획득했다. KCC는 지속적인 고기능성 단열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에 대한 창호등급제 효율등급 취득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명 뒤 숫자는 창호의 바(bar)폭(size)을 나타내는데 넓어질수록 고급형 제품”이라며 “KCC는 이러한 바폭에 대한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한 1등급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호등급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고기능성 로이유리, 반사유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사의 고효율 로이유리를 적용시키면 창호등급제 1등급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엘엔씨는 발코니 확장에 적합한 LS-290(이중창)과 발코니 전용 제품인 스카이이중창(245NC1)에 대해 1등급을 받았다.

한화엘엔씨 관계자는 “안정적인 품질 유지와 수급을 위해 국내외 유리 메이커와도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라며 “국내 건설사와 공동개발 진행 중인 슈퍼단열창호를 통해 고기능성 창호 제품의 다양한 시장 니즈(needs)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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