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李대통령 독도 전격 방문에 충격

주요 신문 1면 머리기사…美 “한일 양국 관계 해치지 않아야”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전격 방문에 ‘화들짝’ 놀랐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은 10일(현지시간) 1면 머리기사와 웹사이트 톱으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을 전하고 향후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한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헬기로 서울을 출발해 독도를 방문하며 기상이 좋을 경우 이 섬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 대통령이 방문을 단행하면 한일 관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여러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계획 중지를 요구할 것이나 설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국무부의 이 대통령 독도 방문 관련 발표를 실기도 했다.

미 국무부의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미국은 두 동맹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양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밝혔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이 대통령 독도 방문이 실행되면 우리나라의 입장에 배치된다”며 “일본은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할 경우 친한파인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최근 외교청서와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펼쳐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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